드라마를 보다 보면 한 번쯤 드는 생각이 있어요. “저 피자, 왜 저렇게 먹음직스럽지?” “저 차, 일부러 저 각도로 세운 거 아니야?”맞아요. 일부러 그런거예요. 드라마 스크립터로 일하면서 여러 작품의 현장을 경험했어요. PPL은 화면에 ‘갑자기 나오는 제품’이 아니에요. 기획부터 촬영, 방송까지 — 생각보다 훨씬 촘촘하게 설계돼요. 현장에서 직접 보고 느낀 걸 단계별로 정리해 드릴게요.PPL은 언제부터 시작되나요?결론부터 말하면, 대본이 완성되기 전부터예요.제작비 규모가 크거나 선제작 드라마일수록 기획 단계에서 협찬 협의가 먼저 시작돼요. 브랜드사가 먼저 러브콜을 보내는 경우도 있고, 제작사가 세계관에 맞는 브랜드를 직접 제안하는 방식도 있어요. 어떤 경우든 공통점은 하나예요 — 돈과 대본이 동시에 ..